가짜뉴스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아직 유지 중
오보가 나와도 비트코인 가격은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았고, 여전히 3800만 원대를 유지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글로벌 코인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26% 하락한 3849만원을 가리키고 있으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도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60% 오른 3875만원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이는 전 주 대비 5~6% 높은 수치입니다.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데에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으로 해석되는데요. 지난 16일 가상자산 전문 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은 3700만원대에서 4000만원까지 급등했지만, 사실은 오보였음이 밝혀진 상황입니다.
‘가짜 뉴스’ 소동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신청서 내용을 수정하며 승인 확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신청서 내용을 일부 수정했는데요. 피델리티는 신청서에 △어떻게 고객의 비트코인 커스터디(수탁) 계좌를 보호할지 △불완전한 가상자산 규제에 대비해 어떤 리스크 관리를 할 것인지를 추가로 기재했습니다.
피델리티는 아크인베스트의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크인베스트는 지난 11일 신청서에 이 같은 내용을 추가했고, 인베스코(Invesco) 역시 지난 13일 같은 절차를 밟았습니다.
한편 업비트의 가장자산 지수인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6114.33포인트로 전날보다 0.06% 상승했으며, 알트코인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 지수는 0.11% 하락했습니다.
테마별로 보면 50% 이상의 테마 디지털 자산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데이터저장 서비스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하락 폭이 4.6%로 가장 컸습니다.
그러나 오라클 관련 디지털 자산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소폭 상승했다고 합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거래대금이 6976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오브스(ORBS) 종목의 경우 이날 오전 9시 기준 57.2원으로 전날보다 29.82% 하락했습니다.
블러(BLUR) 종목은 거래대금 증가율(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전일 거래대금)이 4892.43%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또한 22.52% 상승해 272원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전날과 같은 53포인트에서 보합했는데요.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중립 상태에 있음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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